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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산 수출중단에..남해화학, 삼성전자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공급점유율 높이나

하지석 기자

입력 2026-04-13 13:06

中 황산 수출중단에..남해화학, 삼성전자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공급점유율 높이나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오는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하거나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황산 공급망 재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표 황산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공급망에 진입해 있어 관련 산업 내 역할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해화학은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 사업을 위해 합작사 NES머티리얼즈(NES Materials)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합작사는 남해화학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화학소재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법인이다. 생산된 초고순도 황산은 국내 반도체 제조라인에 공급되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거론된다.

남해화학의 황산 생산 구조는 기존 비료 사업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인산비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삼산화황(SO3)을 원료로 황산을 제조한다. 비료 생산 공정에서 확보되는 황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후 해당 황산은 합작사 NES머티리얼즈 공정에서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 반도체용 초고순도 제품으로 가공된다. 반도체용 황산은 금속 이온 및 미세 입자 등 불순물을 극도로 낮춰야 하는 특성상 다단 정제와 분석 공정을 거쳐야 하며, 일반 산업용 황산 대비 기술적 난도가 높은 소재로 분류된다. 해당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세정 공정 등에서 사용되는 핵심 케미컬 중 하나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는 품질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품목으로, 일정 수준의 품질 검증을 통과하면 장기간 공급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사가 생산능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 화학업계 관계자는 “황산은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초 화학소재”라며 “특정 국가의 수출 제한이 현실화될 경우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황산 생산국 중 하나로, 그동안 아시아 지역 산업용 황산 공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실제 시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춘 업체들의 공급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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