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상무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후육 직사각형 용접 탄소강관에 대한 2023~2024년 반덤핑 연례 행정재심 최종 결과에서 하이스틸의 가중평균 덤핑마진을 0.00%로 확정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다.
미 상무부는 이번 재심에서 하이스틸과 동아스틸을 의무조사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개별 심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두 회사 모두 해당 기간 미국 시장에서 조사 대상 제품을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스틸과 동아스틸의 최종 덤핑마진은 각각 0.00%다. 비선정 업체인 국제강재에도 최종적으로 0.00%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소비를 위해 수입신고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되는 하이스틸의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반덤핑 현금예치율도 0.00%로 조정된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번 최종 결과를 토대로 반덤핑관세 정산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나온 예비판정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당시에도 하이스틸에 0.00%의 예비 덤핑마진을 산정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반박 의견 등을 검토하고 하이스틸의 가격 비교 기간 설정 등을 조정한 뒤 최종적으로 0.00%를 유지했다.
하이스틸은 직전 재심에서도 같은 품목에 대해 덤핑마진 0%를 받은 바 있다. 미 상무부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를 대상으로 한 2022~2023년 행정재심에서도 하이스틸이 해당 제품을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단했다. 당시 재심 대상 기업은 하이스틸 한 곳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인 후육 직사각형 용접 탄소강관은 단면이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인 두꺼운 용접 탄소강관 제품이다. 미국은 지난 2016년 한국산 해당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명령을 내린 뒤 연례 행정재심을 통해 업체별 덤핑마진을 다시 산정하고 있다.
하이스틸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해당 강관을 수출할 때 발생하던 반덤핑 현금예치 부담을 사실상 제거한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결과가 예비판정이 아닌 최종판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해당 품목의 미국 수출 과정에서 적용될 반덤핑 예치율이 0%로 확정됐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다만 이번 0% 판정은 하이스틸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가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행정재심 대상인 후육 직사각형 용접 탄소강관에 대한 반덤핑 덤핑마진 및 현금예치율이 0%로 확정된 것으로, 미국의 다른 철강 관세나 무역조치는 별도로 적용될 수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