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1시 4분 국내 증시에 따르면 하이스틸 12% , 넥스틸 5%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상 결과를 비공개로 보고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정부가 보고한 사업은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미국 내 원전 건설, 알래스카 LNG 개발 등 3개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첫 투자 사업은 총사업비 223억달러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유력하다. 정부가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을 검토한 뒤 추진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 내 원전과 알래스카 LNG는 아직 한미 간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후속 프로젝트다.
특히 시장에서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는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스키까지 약 130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한 뒤 액화해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초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440억달러 규모로 거론된다.
프로젝트가 실제 착공 단계로 넘어갈 경우 가스전 개발뿐 아니라 장거리 파이프라인과 압축설비, LNG 액화·저장시설, 수출터미널 등이 동시에 구축돼야 한다. 이에 따라 고압·저온 환경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강관주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하이스틸은 유정용강관(OCTG)과 송유관용 강관 등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하고 미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북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때마다 관련주로 거론돼 왔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직접적인 시장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넥스틸 역시 미국 에너지 시장을 주요 수출처로 두고 OCTG와 송유관 등 에너지용 강관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등 미국 내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로 분류된다.
원전 프로젝트도 강관업계의 추가 수요처로 거론된다. 정부와 미국 측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을 후속 대미투자 사업으로 협의하고 있다. 앞서 원전 최대 8기 건설 방안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전 노형과 건설 규모, 국내 기업의 참여 범위 등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통해 조선 분야 1500억달러와 전략적 투자 2000억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에 합의했다. 전략적 투자에는 연간 200억달러의 투자 상한이 설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첫 번째 텍사스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원전과 알래스카 LNG까지 후속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발전기기·전력기기뿐 아니라 강관업체들의 미국향 공급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