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억 9000만 달러·주식 6000만 달러 지급…성과 따라 최대 7000만 달러 추가 지급 조건
그라인더는 원격의료 브랜드 프레디(Freddie)의 모회사인 퍼포스메드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총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창립 이래 첫 대규모 인수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거래가 2028년까지 전 세계 성소수자 1000만 명을 앱을 통해 HIV 예방에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현금 1억 90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 상당의 그라인더 보통주로 구성된다. 여기에 2027년 성과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2028년에 최대 7000만 달러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거래는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관련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4분기에 종결될 예정이다.
원격의료 플랫폼 '프레디' 통합…'그라인더 헬스' 강화
퍼포스메드는 북미에서 PrEP 처방 등 HIV 예방과 성 건강 관련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프레디'의 모회사다. 2020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프레디는 지금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 5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PrEP를 이용하도록 지원했으며, 현재 미국 50개 주 전체와 컬럼비아 특구, 캐나다 온타리오·브리티시컬럼비아·앨버타·매니토바·서스캐처원주에서 운영되고 있다.그라인더는 이번 인수로 자체 헬스케어 사업인 '그라인더 헬스(Grindr Health)'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퍼포먼스 의약품 서비스 '우드워크(Woodwork)'와 프레디를 하나의 그라인더 헬스 서비스로 묶어, 이용자가 그라인더 앱 안에서 PrEP 정보를 얻고 의료진 상담, 검사, 처방, 의약품 배송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참여는 전적으로 이용자 선택에 맡기며, 프레디 경영진은 그라인더에 합류해 사업을 이어간다.
회사는 PrEP가 HIV 감염 위험을 약 99% 낮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현재 PrEP를 이용하는 사람은 약 65만 명이지만,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은 약 22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프레디는 자사 환자들의 PrEP 이용으로 연간 약 385건의 신규 HIV 감염을 막고 있다고 추정했다.
조지 아리슨 그라인더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그라인더는 수백만 명의 남성 동성애자들과 직접 연결되는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프레디는 이를 실제 치료로 연결할 수 있는 의료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함께라면 HIV 예방에 대한 접근성을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인수 기업 프레디, 2026년 매출 8000만 달러 이상 전망
프레디는 2026년 매출 8000만 달러 이상, 비GAAP 지표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조정 EBITDA 마진에는 미국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포함한 초기 성장 투자가 반영돼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그라인더는 이번 인수가 자사 2026년 재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전망에 대한 추가 세부 내용은 오는 11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그라인더는 2009년부터 서비스해 온 성소수자(LGBTQ+) 대상 데이팅 앱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월평균 활성 이용자가 1600만 명에 가깝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