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법원, 12월 14일 합의 승인 청문회 지정…변호사 보수 575만 달러는 합의금에서 지급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제15사법지구 순회법원이 지난 9월 22일 주주 대표소송 '데이비드슨 외 대 실라기 외(Davidson, et al. v. Silagy, et al.)' 사건의 합의 승인 청문회를 12월 14일 오후 3시로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법원은 청문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 대표소송·주주 청구를 일괄 해결하는 합의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한지, 주주 측 변호인단에 대한 보수·비용 지급을 승인할지 등을 판단한다.
합의안에 따르면 피고 임원진은 법원의 통지 및 일정 수립 명령이 내려진 날부터 20영업일 이내에 임원배상책임(D&O) 보험사를 통해 1550만 달러를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지급한다. 합의금은 주주 측 지정 대리인인 삭세나 화이트(Saxena White P.A.)의 데이비드 L. 웨일스(David L. Wales) 변호사가 관리하는 이자 발생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다.
주주 측 변호인단에 대한 보수·비용은 총 575만 달러로 합의됐으며, 법원 승인을 거쳐 합의금에서만 지급된다. 합의금과 이자에서 법원이 승인한 보수·비용과 계좌 관련 비용을 뺀 잔액은 합의 효력 발생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지급된다. 합의 당사자들은 회사나 피고 개인이 아닌 보험사가 합의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정치 활동 감독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선안
합의안에는 현금 지급 외에 회사가 합의 효력 발생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도입해 최소 4년간 유지해야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도 담겼다. 정치·입법 경험을 갖춘 독립이사 1명 신규 선임, 정치자금 기부에 대한 이사회 감독 의무 강화, 정치지출위원회와 경영진 공시위원회의 공식화 등이 포함됐다.최고준법책임자(CCO)의 선거자금법 준수 감독 의무 강화, 내부 제보 핫라인 관련 요건 강화, 정치자금 관련 임직원 교육 확대도 개선안에 들어갔다.
정치자금 의혹 둘러싼 대표소송 경위
이번 대표소송과 주주 청구는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핵심 자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앤 라이트가 연루된 불법 정치 활동 의혹과 관련 허위 공시 의혹에서 비롯됐다. 주주들은 일부 이사·임원이 이른바 '다크머니'를 동원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의혹과 관련해 신인의무(fiduciary duty)를 위반하고 적절한 내부통제를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양측은 2025년 5월과 2026년 4월 두 차례 조정을 거쳤고, 2026년 5월 1일 조정인 제안을 받아들여 합의금과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 변호사 보수는 5월 8일 별도로 합의됐다.
피고 임원진은 위법행위나 신인의무 위반을 저지른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회사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소송이 이어질 경우의 불확실성과 업무 차질, 부담, 비용을 없애기 위해 합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 비치에 본사를 둔 전력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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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