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롬 발전소 2029~2035년 공급…용량 대금 약 2억 7100만 달러, 선도 판매 30억 달러로 확대
이번 계약은 전력구매계약(PPA)과, 양사 간 기본 전력 매매 계약(MPPSA)에 따른 구역 자원 크레딧(Zonal Resource Credits, ZRC) 판매 계약 두 가지로 구성된다. 계약 기간은 모두 2029년 6월 1일부터 2035년 5월 31일까지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서명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며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전력구매계약 주요 조건
전력구매계약에 따라 핼러도 파워는 메롬 발전소에서 연평균 기준 전력량 200MW를 공급한다. 이 계약은 메롬 발전소 두 발전 유닛의 실제 출력에 따라 공급량이 정해지는 '유닛 컨틴전트(unit contingent)' 방식으로, 유닛이 가동 중단 상태이거나 필수 정비 중일 때 핼러도 파워가 대체 전력을 사들여 공급할 의무는 없다. 또 듀크 에너지 인디애나는 계절별 제한 조건 아래 계약 연도당 최대 90일까지 구매량을 0으로 줄일 수 있다.전력 가격은 연료 가격 하한선(Fuel Price Floor)과 계절별 기본 가산금(Base Adder)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두 요소는 계약 기간 동안 오르는 구조다. 일정한 초과 연료비를 회수할 수 있는 조항도 들어 있다. 회사는 현재 선도 가격을 기준으로 이 전력 계약에서 계약 기간 동안 약 4억 22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두 계약을 합친 거래 규모를 약 7억 달러로, 계약 가격을 MWh당 80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ZRC는 중부독립계통운영자(MISO) 규정상 인증된 발전 용량을 뜻하며, 이번에 판매하는 ZRC는 전량 메롬 발전소 두 발전 유닛에서 나온다. 핼러도 파워는 계약 기간 동안 연평균 기준 하루 225개의 ZRC를 공급하고, 듀크 에너지 인디애나는 6년간 약 2억 7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회사는 이번 용량 계약이 올해 세 번째로 발표한 용량 계약이며, 지금까지 체결한 용량 계약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지난 3월 발표한 계약보다 20% 넘게 높다고 밝혔다.
핼러도 파워는 각 계약에 따른 의무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대기신용장(Standby Letter of Credit)을 유지해야 한다. 전력구매계약 신용장은 350만 달러에서 시작해 2029년 1월 700만 달러로 늘어난 뒤 2031년 6월 450만 달러, 2033년 6월 270만 달러로 줄어든다. ZRC 계약 신용장은 600만 달러에서 2029년 1월 1200만 달러로 늘어난 뒤 2031년 6월 800만 달러, 2033년 6월 300만 달러로 줄어든다.
선도 판매 30억 달러로 확대
이번 계약으로 핼러도의 선도 판매 계약 규모는 부문 기준 30억 달러로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메롬 발전소 인증 용량의 약 95%가 2035년까지 계약돼 있고, 2036~2040년분도 약 3분의 2가 계약된 상태다. 회사가 공개한 선도 판매 현황상 계약된 용량·전력 매출은 MWh당 2026년 46달러에서 2030년 73달러, 2031~2035년 75달러로 높아진다.브렌트 빌슬랜드(Brent Bilsland) 핼러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주에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옮겨 가거나 지연되면서 투자가 인디애나로 몰리고 있고, 에너지 시장 전반에서 갈수록 귀해지는 신뢰성 있는 인증 전력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장기 전략을 뒷받침하고 가격 협상력을 높이며, 자본력이 탄탄한 대형 고객과 계약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메롬 발전소 옆에 짓는 460MW 규모의 터틀 크릭(Turtle Creek)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25일 이 프로젝트의 대기 배출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허가가 나면 터틀 크릭이 전체 발전 용량을 40% 넘게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핼러도는 지난 9월 17일 이 프로젝트의 건설 자금으로 최대 6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 금융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핼러도 에너지는 인디애나주 테르호트에 본사를 둔 수직 계열화된 독립 발전 기업이다. 1GW 규모의 메롬 발전소를 운영하는 핼러도 파워 컴퍼니와 메롬 발전소 등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라이즈 콜(Sunrise Coal, LLC)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