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간·3분기, 2026년 1·2분기 재무제표 신뢰 불가…내부통제 중대한 취약점 확인
고프로 이사회 감사위원회는 지난 9일 경영진과 협의한 끝에 2025 회계연도 감사 연결재무제표와 2025년 3분기, 2026년 1분기·2분기(상반기 포함) 분기 재무제표가 오류로 중대하게 왜곡 표시돼 더 이상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는 지난 9월 1일 액션 애퀴지션스(Action Acquisitions LLC), 스타맨 옵티컬(Starman Optical, Inc.)과 맺은 합병계약 관련 위임장 설명서를 준비하고 3분기 재무기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5년 연차보고서(10-K) 정정본과 2026년 1분기·2분기 분기보고서(10-Q) 정정본을 합리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5년 3분기 재무제표 재작성분은 10-K 정정본에 함께 담긴다.
워런트·전환사채 회계 오류 내용
첫 번째 오류는 2025년 8월 4일 마테오 파이낸싱(Mateo Financing, LLC)에 발행한 부채 분류 신주인수권(워런트)에서 나왔다. 최초 측정과 이후 공정가치 변동 인식, 2025년 11월 5일 신용약정 개정에 따른 워런트 행사가격 재조정 회계, 관련 부채 할인액 상각이 잘못됐다. 블랙숄즈 평가에서 2035년 8월 1일까지인 잔존 계약기간보다 짧은 기대 만기를 쓰고 비유동성 할인을 잘못 반영해, 최초 측정 시점에 워런트 부채는 810만 달러 과소, 장기부채는 같은 금액만큼 과대 계상됐다.두 번째 오류는 2026년 YA II PN과 맺은 증권매매계약에 따라 발행한 전환사채에서 나왔다. 회사는 내재 전환 파생상품을 분리하면서 '유무 비교법(with-and-without)'으로 공정가치를 산정하지 않고 전환사채 자체의 공정가치를 썼다. 그 결과 파생상품 3090만 달러를 미지급비용 및 기타부채로 잡고 710만 달러 손실을 인식했는데, 원래는 파생상품과 주계약 채무를 합친 2380만 달러를 단기부채로 기록해야 했다.
회사는 이번 오류가 재작성 대상 어느 기간에도 매출, 매출총이익률, 영업손실, 현금, 영업현금흐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GAAP 영업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순손실과 영업활동 현금흐름 조정 항목 내 비현금 조정은 바뀌지만, 상쇄 조정으로 영업활동 순현금흐름은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재작성 반영 순손실과 부채 변동
재작성으로 2025년 연간 순손실은 기존 9350만 달러에서 9260만 달러로, 주당순손실은 0.59달러에서 0.58달러로 줄었다. 분기별로는 2025년 3분기 순손실이 2130만 달러에서 2740만 달러(주당 0.13달러에서 0.17달러)로 늘었고, 4분기는 910만 달러에서 210만 달러(주당 0.06달러에서 0.01달러)로 줄었다. 2025년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8440만 달러에서 9050만 달러로 늘었다.2026년 1분기 순손실은 8080만 달러에서 7630만 달러(주당 0.50달러에서 0.47달러)로 줄었고, 2분기는 5100만 달러에서 5120만 달러로 늘었다(주당 0.30달러로 동일).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1억 3180만 달러에서 1억 2750만 달러(주당 0.79달러에서 0.76달러)로 줄었다.
재무상태표에서는 2025년 말 장기부채가 4430만 달러에서 3660만 달러로 줄고, 워런트가 포함된 기타 장기부채는 910만 달러에서 1590만 달러로 늘었다. 2026년 6월 말 단기부채는 7270만 달러에서 8160만 달러로 늘었다.
내부통제 중대한 취약점과 대주 유예
회사는 이번 오류와 재작성이 금융 약정에 내재된 특성의 회계처리와 평가를 검토하는 통제를 효과적으로 설계·유지하지 못한 재무보고 내부통제상 중대한 취약점(material weakness)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2025년 9월 30일·12월 31일, 2026년 3월 31일·6월 30일 기준 공시통제와 재무보고 내부통제가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위원회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재무보고 내부통제에 관한 경영진 보고서도 더 이상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회사는 보상환수 정책(Compensation Recovery Policy)에 따라 검토한 결과, 재작성이 성과보수 산정 지표인 비GAAP 영업이익과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아 환수 대상 보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영진과 감사위원회는 이번 왜곡 표시가 의도하지 않은 것이며 부정이나 기만 시도의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재작성은 웰스파고 은행(Wells Fargo Bank)의 회전신용한도, 패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Farallon Capital Management)의 기간대출, YA II PN의 전환사채, 니컬러스 우드먼(Nicholas Woodman) 계열사가 보유한 선순위 담보부 채권 각각에서 채무불이행 사유에 해당한다. 회사는 각 약정에 대해 채무불이행 유예(waiver)를 요청해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10월 16일 기간대출 대주들로부터 2025년 9월 30일과 12월 31일 기준 최소 자산담보비율 미준수에 대한 유예를 받았다. 다만 나머지 유예를 수용 가능한 조건으로 받을 수 있을지, 또 받을 수 있을지 자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액션 카메라와 모바일 앱, 액세서리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