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회의를 통해 해당 기술을 전략기술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으며, 행정예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5월 12일 최종 고시했다.
지정 대상 기술은 최고 초속 3.3m 이상의 이동 속도와 전신 조작을 통한 20kg 이상 중량 운반이 가능한 성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하드웨어 기술로, 센서, 제어시스템, 전원 등과 함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에서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적용한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이다.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등과 협력해 진행되는 해당 과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하이젱알앤엠 또한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유진로봇 등도 구동기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해당 기술은 향후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세제 혜택, 규제 완화, 인프라 조성 등의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2월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100’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안에 관련 시장이 최대 60조 달러(한화 약 8경 6,6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024년부터 연평균 83% 수준으로 증가해, 2027년 1만 대, 2030년에는 약 3만 8,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14대와 함께 무대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젠슨 황 CEO는 “로봇을 위한 챗GPT 모먼트가 도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전환점을 강조했다.
자본시장팀 데이터투자 news@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