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9 (월)

한국금융지주, 1분기 역대급 실적과 운용손익 호조로 성장세 지속 - 키움증권

  • 입력 2025-05-16 11:29
  • 주지숙 기자
댓글
0

-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4% 증가하며 기대치 상회
- 채권 운용수익과 배당금수익 큰 폭 증가
- 한국투자증권 브로커리지 및 IB 수수료 수익 견조
- 자회사 저축은행 순이익 160% 급증, 캐피탈·신탁은 충당금 적립 영향
- PBR 0.5배대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
- 목표주가 113,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한국금융지주, 1분기 역대급 실적과 운용손익 호조로 성장세 지속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지주는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58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이 나타난 가운데, 특히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과 배당금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시장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4% 성장했으며, 국내 수수료는 다소 감소했으나 해외 수수료가 39% 증가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IB 수수료수익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 증가에 따라 19% 상승했고, 채무보증수수료는 35%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28%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별로는 저축은행이 조달비용 감소 효과로 순이익이 160% 급증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캐피탈과 신탁 부문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PBR은 0.5배대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키움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향후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은 운용손익의 안정성 입증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운용손익은 과거 변동성이 높았으나 최근 자본 규모와 활용도가 확대되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지속적인 수익성 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저작권자 ⓒ 데이터투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