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강판 소재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내수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전망이나, 내수 강판 수익성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철강 25% 관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용 강관, 특히 유정관 가격이 올해 들어 약 25% 상승해 한국산 제품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훼손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출 마진은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수 강판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와 1분기 선적 지연된 수출 물량의 매출 인식으로 2분기 강판 판매량은 21.8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종합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하나 전분기 대비 23.0% 증가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60,000원을 유지했다. 강관 내수시장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올해 연말부터 국내 주택 착공이 소폭 회복되고 대선 이후 SOC 투자 확대가 기대돼 내수시장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상반기 미진했던 해상풍력 관련 매출이 하반기 확대되고, 1분기까지 수익성이 낮았던 LNG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마무리되면서 내년에는 해상풍력 및 LNG 관련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LNG용 및 미국 내 송유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세아제강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4배, PBR 0.4배 수준으로 예상 ROE 11.5%를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