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8 (일)

에스엘, 전장 부품과 타이어 수주 지속에도 산업환경은 다소 아쉬워 - 하나증권

  • 입력 2025-05-16 13:45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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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매출액 1.23조원, 영업이익 1,193억원 기록
- 북미·인도·유럽 매출 감소, 전장 부품 매출 33% 증가
- 인건비 및 관세 영향으로 2025년 영업이익 8% 감소 전망
- 2025년 하반기 인도 신공장 완공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향 램프 공급 기대
- 목표가 41,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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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1조 2,300억원, 영업이익 1,1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 줄어 영업이익률은 9.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중국, 남미에서 각각 2%, 5%, 2% 증가했으나 북미, 인도, 유럽에서는 각각 4%, 3%, 20%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은 램프 부문이 5% 감소한 반면, 전장 부품은 33%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인건비, 지급수수료, 보증수리비가 각각 7%, 19%, 13% 상승해 수익성에 부담을 주었다.

특히 북미 법인 SL America는 매출액 3,844억원, 순이익 261억원으로 각각 5%, 1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률은 6.8%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인도 법인 SL Lumax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률은 13.3%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외 수익으로는 해외 관계사 수수료 수익 41억원이 있었으나 외환 관련 손익이 78억원 줄었다.

하나증권은 2025년 에스엘의 매출액을 5조 7천억원, 영업이익을 3,630억원으로 전망하며 매출은 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 수요 둔화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 임금 상승과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전장 부품군의 신규 아이템인 BMS, SBCM과 e-shifter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2025년 하반기 인도 푸네 신공장 완공과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 및 유럽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향 램프 공급이 시작되면서 2026년 이후에는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로봇 부품군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의미 있는 매출 발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전망을 반영해 기존 목표주가 4.2만원에서 4.1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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