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21 (수)

삼성생명, 견조한 이익체력과 배당 매력 지속 전망 - SK증권

  • 입력 2025-05-19 11:03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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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지배순이익 6,353억원,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컨센서스 상회
- 보장성 APE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신계약 CSM 3조원 달성 가능성 높아
- 별도 보험손익과 일반계정 투자손익 모두 전년 대비 개선세
- K-ICS 비율 180%로 다소 하락 예상, 자본 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 유지
- 2025년 예상 DPS 5,680원, 배당수익률 6.8% 전망
- 목표가 114,000원, 투자의견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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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3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보장성 신계약 APE는 7,6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이는 손해보험사의 절판 효과 등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 CSM은 6,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줄었으나, 4월 건강보험 중심의 양호한 판매 추세를 고려할 때 연간 목표인 3조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별도 기준 보험손익은 2,779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디지털 보험과 실손보험 가입 증가, 연초 단체보험 가입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년 동기 발생한 세칙 개정안 영향 약 780억원의 기저효과로 인해 손실계약비용도 개선됐다. 일반계정 투자손익은 1,911억원으로 16.5% 증가했는데, 이는 화재 등 자회사 배당 증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80% 수준으로 할인율 제도 강화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약 5%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삼성생명은 높은 자본 규모와 해약환급금부채 부담이 없는 점에서 배당가능이익의 불확실성이 업계 내 가장 낮은 편이다. 2025년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따른 추가 배당금은 약 400원 내외로 추산되며, 향후 자사주 소각 등으로 특별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SK증권은 2025년 삼성생명의 DPS를 5,680원으로 예상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배당이 가능한 회사로서 제한적인 투자 선택지 속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주가 11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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