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06 (금)

금호타이어, 광주 2공장 화재로 단기 실적 부담 불가피 - 대신증권

  • 입력 2025-05-19 15:20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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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 광주 2공장서 화재 발생, 3명 부상 생명 지장 없어
- 광주공장 연간 생산량 국내 대비 44%, 글로벌 대비 18% 차지
- 단기 생산 및 판매 차질 불가피하나 화재보험과 공장 이전 계획 진행 중
- 2025년 매출 5조, 영업이익 6,767억 예상하던 실적에 영향 예상
- 목표가 7,400원, 투자의견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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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5월 17일 오전 광주 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단기적으로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화재로 광주 제2공장이 사실상 전소되면서 광주공장 전체 생산이 전면 중단되었다. 광주공장은 연간 약 1,2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생산능력의 44%, 글로벌 생산능력의 18%에 해당한다.

화재 발생 당시 3명의 부상자가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18일 오전 기준 진화율은 80%에 달해 오후 중 완전 진화가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2025년 도투예상 실적으로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6,767억 원, 영업이익률 14%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재로 인해 광주공장 생산능력의 절반 수준인 제2공장 가동 중단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화재로 인한 연간 생산 차질은 약 9% 수준으로 추정된다.

과거 한국타이어 화재 사례를 참고하면, 보험을 통한 재산 및 기계 손실 보전과 타 공장 물량 배분으로 영업 및 실적 영향이 최소화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화재보험이 적용되며, 광주공장 이전 계획도 지속 진행 중이다. 2024년 10월 30일 전남 함평에 15만 평 규모의 신부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70%, 차입금 2조 원 상황에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확대되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물량 회복 및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부담으로 금호타이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타이어 2사인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금호타이어 광주 제2공장의 매출은 약 4,494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3%, 국내 매출 대비 30% 수준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화재로 국내 완성차 OE 대응에서 일부 수혜가 예상되나, 글로벌 수요 대응 구조를 감안할 때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목표주가 7,4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단기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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