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는 1분기 매출액이 799억원으로 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확대됐다. 세방리튬배터리는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BMS와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배터리모듈을 조립해 납품하는 구조로, 신규 유럽 상용차 고객사 확보로 생산물량이 31% 증가했고 ASP도 4% 상승했다. 수익성은 낮지만 고객군 확대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2025년 이후 연간 3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기존 납축전지 부문에서는 차량용 AGM 배터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AGM 배터리는 Stop&Go 기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지(HEV)에 주로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성장 중이다. 세방전지는 2024년 최대 45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 이상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AGM 배터리 비중 상승은 연결 ASP와 수익성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2024년 하반기 원자재 가격 급등과 EV전지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2025년에는 AGM과 EV전지의 고성장과 원자재 부담 완화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P/E 6배 이하의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