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7 (목)

세방전지, 리튬 배터리 및 AGM 증설로 성장 동력 확보 - 하나증권

  • 입력 2025-05-19 15:48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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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매출액 5,27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 기록
- 차량용 전지류 매출 12% 증가, EV전지 매출 36% 급증
- 세방리튬배터리 생산물량 31% 증가, 신규 고객사 확보
- AGM 배터리 생산능력 20% 이상 증설 중, 고성능 배터리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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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는 2025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71억원과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0.3%포인트 하락했으나, 2024년 하반기 7.0%와 6.9%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회복세를 보였다. 차량용 전지류 매출은 84% 비중을 차지하며 12% 증가했는데, 물량과 가격이 각각 4%, 8% 상승했다. 납축전지 매출은 7% 감소했으나, EV전지 매출은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36% 급증했다. 차량용 축전지의 연결 ASP는 20% 상승하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결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는 1분기 매출액이 799억원으로 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확대됐다. 세방리튬배터리는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BMS와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배터리모듈을 조립해 납품하는 구조로, 신규 유럽 상용차 고객사 확보로 생산물량이 31% 증가했고 ASP도 4% 상승했다. 수익성은 낮지만 고객군 확대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며, 2025년 이후 연간 3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기존 납축전지 부문에서는 차량용 AGM 배터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AGM 배터리는 Stop&Go 기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지(HEV)에 주로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성장 중이다. 세방전지는 2024년 최대 45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 이상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AGM 배터리 비중 상승은 연결 ASP와 수익성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2024년 하반기 원자재 가격 급등과 EV전지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2025년에는 AGM과 EV전지의 고성장과 원자재 부담 완화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P/E 6배 이하의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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