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에피스가 자회사로 존재하며 내부거래에 따른 매출과 이익 변동성이 컸으나, 분할 이후에는 이러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고객사 확보에 제약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4공장의 24만 리터 생산능력 확대와 비용 효율성 개선은 매출 및 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43.0%에 달한다.
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에 국한되지 않고 신약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는 제약회사로 변모한다. 신규 자회사 편입과 기술 인수, M&A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에는 신약 개발 투자로 비용과 부채가 증가할 수 있으나,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서는 평가가 기대된다.
생산시설 측면에서는 기존 CMO 공장은 한국에 유지되며, 신규 모달리티 및 화합물 생산은 해외로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비용과 노동력 측면에서 이익이 크지 않아, 미국 법인은 신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6공장 착공, 대규모 수주 공시, 바이오시밀러 시장 호재, 중국 내 상품보안법 개정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목표주가 1,31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과 성장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