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01 (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CDMO 초격차 강화 및 신약 개발 집중 - 하나증권

  • 입력 2025-05-23 23:24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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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MO 사업부문 온전한 분리로 고객사 확대 및 영업이익률 개선 기대
- 에피스홀딩스, 신약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망
- 2025년 6공장 착공 및 대규모 수주 공시 등 하반기 이벤트 다수 예정
- 기존 CMO는 한국에 유지, 신규 모달리티는 해외 생산 확대 계획
- 목표가 1,310,000원, 투자의견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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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5월 22일 인적분할을 공식 발표하며 CDMO 사업부문과 바이오의약품 개발·판매 부문을 분리한다. CDMO 사업은 존속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는 분할 신설법인으로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전한 CDMO 기업으로서 고객사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에피스가 자회사로 존재하며 내부거래에 따른 매출과 이익 변동성이 컸으나, 분할 이후에는 이러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고객사 확보에 제약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4공장의 24만 리터 생산능력 확대와 비용 효율성 개선은 매출 및 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영업이익률(OPM)은 43.0%에 달한다.

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에 국한되지 않고 신약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는 제약회사로 변모한다. 신규 자회사 편입과 기술 인수, M&A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에는 신약 개발 투자로 비용과 부채가 증가할 수 있으나,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서는 평가가 기대된다.

생산시설 측면에서는 기존 CMO 공장은 한국에 유지되며, 신규 모달리티 및 화합물 생산은 해외로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비용과 노동력 측면에서 이익이 크지 않아, 미국 법인은 신산업 관련 연구개발 및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6공장 착공, 대규모 수주 공시, 바이오시밀러 시장 호재, 중국 내 상품보안법 개정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목표주가 1,31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과 성장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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