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8 (수)

동국제강, 후판 수익성 개선 기대감 속 봉형강 부진 국면 극복 중 - 유안타증권

  • 입력 2025-05-28 11:16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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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형강 및 후판 국내 2위 생산업체
- 봉형강 판매량 부진, 후판 수익성 개선 가능성 부각
- 인천 철근 공장 가동 중단 등 봉형강 부문 어려움 지속
- 중국산 후판 수입가격 반등으로 후판 부문 수익성 기대
- 목표주가 12,000원, 투자의견 ‘BUY’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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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2023년 6월 동국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봉형강(철근 및 H형강)과 후판 제조업체로, 생산능력 기준 국내에서 철근과 H형강 모두 2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봉형강이 76%, 후판이 23%이며, 판매량은 각각 283만톤과 77만톤으로 집계됐다. 과거 봉형강 판매량은 2017년 400만톤을 상회한 적이 있으나 업황 부진으로 2024년에는 300만톤을 밑돌았다. 후판 판매량 역시 2010~2011년 300만톤을 넘었으나 조선업 부진과 함께 포항 후판 1공장과 2공장이 폐쇄되어 현재는 당진 후판 공장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현대제철 자회사인 현대IFC 매각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다.

봉형강 부문은 국내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철근 산업 특성상 부동산 시장의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 2024년 주택시장 지표가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동국제강의 봉형강 수익성도 동반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인천 철근 공장은 2024년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25일간 가동을 중단하는 등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다.

후판 부문은 국내 3대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상공정이 없는 구조로 원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조선용 후판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4월 24일 중국산 후판에 대한 AD 점점조치 이후 수입가격이 반등하면서 후판 부문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국내 2위 생산능력과 후판 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을 고려해 목표주가 12,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국내 철근 생산업체 평균 PBR 0.35배를 적용한 합리적인 평가라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부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향후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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