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톡신 매출이 79% 급증해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필러 제품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소송 전략 회의에 따른 일회성 법무비 119억원이 반영돼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2분기부터는 3공장에서 생산된 뉴럭스 톡신이 태국과 페루로 첫 수출되며 필러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3공장 가동으로 기존 1공장에서 발생하던 수출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톡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3공장 톡신 생산능력은 약 6,000억원 수준이다.
주가 모멘텀도 풍부하다. 메디톡스는 연내 미국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BLA)를 제출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도 해남스터우와 시노팜과의 협력을 통해 재진입 절차를 밟고 있다. 동시에 국내 인바운드 수요와 브라질, 중동 등 고성장 지역 시장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923원과 과거 실적 정상기인 2018~2019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 32.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60,000원을 산출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며, 3공장 수출 본격화와 법무비 부담 완화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주목했다.
메디톡스는 2000년 설립되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직원수 725명, 자산 6,151억원, 자본 4,70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뉴럭스 등이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메디톡스의 매출 구성은 톡신 50%, 필러 35%, 기타 15%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내 39%, 아시아 29%, 아메리카 25%, 기타 지역 7%의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톡신 수출 정상화와 국내 클리닉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