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바이오포트, ‘제품 × 채널 × 지역’ 선순환 구조로 글로벌 실적 성장 기대 - SK증권

  • 입력 2025-06-17 09:11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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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간 코스트코 납품 레퍼런스 기반 2H25부터 본격 성장 전망
- 히트 제품 판매 지역 및 유통채널 확장과 30여 종 신제품 기대
- 중국 샘스클럽 등 신규 채널 진출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
- 25년 매출액 883억원, 영업이익 67억원 전망
- 목표주가 23,000원, 투자의견 ‘매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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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포트는 2004년 설립되어 2025년 5월 코스닥 시장에 SPAC 상장한 K-푸드 생산 업체로,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출 비중은 약 50%에 달하며, 국내 51%, 북미 35%, 아시아 13% 등으로 지역별 매출이 구성되어 있다.

SK증권은 바이오포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00원을 제시하며, 2026년 예상 EPS 1,906원에 목표 P/E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바이오포트는 지난 21년간의 코스트코 납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제품 × 채널 × 지역’ 확장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포트의 핵심 성장 전략은 히트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전략적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 진입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에 있다. 동사는 차별화된 제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사 바이어와 협업해 제품의 흥행 확률을 높이고 있다. 대표 히트 제품인 후라이드 오징어 튀김 스낵은 기획 단계부터 코스트코 ‘안주 스낵’ 콘셉트에 맞춰 출시 15개월 만에 미국 코스트코 619개 매장에 진출했으며, 유자생강차 역시 북미 시장에서 건강 음료로 자리잡았다.

사진=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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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비빔밥, 잡채, 떡볶이 등 식사 대응이 가능한 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군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 중이며, 이는 ‘간식형 K-푸드’에서 ‘식사형 K-푸드’로 포지셔닝을 넓히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2025년에는 떡볶이, 비빔밥, 잡채, 쥐포튀김 스낵, 고구마 프라이즈, 새우칩, 수박주스 등 30여 종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채널 및 지역 확장 측면에서는 2005년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9개국 665개 코스트코 매장에 수출 중이며, 2025년 상반기에는 코스트코 진출 국가가 14개국, 총 890개 매장으로 확대되었다. 3분기부터는 유럽(프랑스, 스페인 코스트코, 독일 REWE)과 중국(샘스클럽, 세븐일레븐, 로손) 등 신규 채널 진출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중국 샘스클럽은 코스트코 차이나 대비 매장 수, 회원 수, 단일 매장 매출이 2배 이상 커 성공적인 안착 시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바이오포트는 매출액 883억원(+21.5% YoY), 영업이익 67억원(+28.5% YoY, 영업이익률 7.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관세 이슈, 코스트코 노동 컴플라이언스 강화, 1회성 상장비용 반영 등으로 성장성은 다소 둔화됐으나, 2분기 10% 관세 부담은 코스트코와 협의를 통해 제품 가격에 반영되었고 노동 감사도 완료되어 2H25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제품, 채널, 지역 확장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매출액 1,074억원(+21.6% YoY), 영업이익 103억원(+54.3% YoY, 영업이익률 9.6%)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성장 요인은 기존 히트 제품의 판매 지역 및 유통채널 확장과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효과이며, 매출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이 좋은 HMR 신제품 비중 확대가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SK증권은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상장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바이오포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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