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글로벌 xEV 수요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의 HEV 판매가 올해 5월까지 각각 39.2%, 16.3%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SNT모티브가 독점 공급하는 HEV 사동모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5년 모터 매출은 5,060억원으로 16.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대트랜시스의 전동식 오일펌프 신규 매출도 1분기에 42.5억원 발생하며 모터 부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역할 확대가 긍정적이다. 2027년부터 현대트랜시스의 구동모터 공급주에 따라 연간 2,000억원 규모의 PE시스템(BEV 구동모터, 인버터) 매출 증분이 예상되어, 이는 2025년 매출 기준 약 19%에 달하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EPS(MDPS), ESM 등 전자화 PT/PT 및 샤시부품 내 모터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이들 모터는 SDV/자율주행에 필수적인 ‘x-by-wire’ 시스템 내 모터 영역으로 확장가능하며, 기존 기계식 구조를 모터 구동 방식으로 대체하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PS에 적용되는 모터는 로봇 액추에이터와 호환성이 높아 액추에이터 수요 급증 시 수혜가 예상된다.
방산 사업 부문도 긍정적이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방산 수요 증가로 특수부문 매출이 늘고 있다. 2024년 방산 매출은 1,652억원(+9.7%)으로 매출 비중은 16.9%(+3.7%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방산 매출은 다소 저조했으나 하반기 집중 매출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방산 사업 호조는 자동차 업종 밸류에이션 하향 압력을 방어하며, 2026년 매출 추정치 상향과 기존 멀티플에 3% 할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SNT모티브에 대해 모터 중심의 펀더멘털 성장과 방산 사업의 밸류에이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35,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