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은 국내외 12개 지상국을 직접 구축·운영하며, RF 기반 지상국뿐 아니라 고속 데이터 수신이 가능한 광통신 기술을 확보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보완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2024년 출범한 국내 우주항공청과 정부의 1.5조 원 이상 예산 배정, 민간 위성 발사 급증에 따른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 AP위성 인수를 통해 원가 절감과 내부 수직계열화, 턴키형 사업모델 전환이 가능해졌으며, 고마진 위성 데이터 서비스 확대가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2% 성장했으나, 고정비 부담과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적자 5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TXSpace 안테나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개선과 신정부 출범 이후 우주항공 인허가 절차 정상화로 관련 수주 및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은 AP위성 실적 온기 반영으로 전년 690억 원 대비 45% 이상 증가한 1,0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사업은 지상국 설계·구축, 지상국 임대(GSaaS), 영상 데이터 처리, AI 기반 활용 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GSaaS는 고객이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반복수익형 모델로,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영상 데이터 처리 기술은 처리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으며,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는 재난 감지, 도시 변화 탐지, 해양 오염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광통신 지상국 구축으로 기존 RF 방식 대비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수신 속도와 보완성을 제공한다.
정부 우주항공청은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제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추진 중이며, 위성 130기 이상 발사와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다목적·초소형 위성군 연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상국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컨텍은 아시아 유일 민간 지상국 운영사로서 정책의 직접적 수혜자로 평가받으며,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다국적 턴키 프로젝트 진출을 통해 수주 기반 매출 증가와 반복형 GSaaS 매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점에 위치해 있다.
컨텍은 위성 제작부터 지상국 송수신, 데이터 분석까지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며 위성 인프라 턴키 공급이 가능해졌다. 2024년까지는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내재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영업적자를 지속했으나,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GSaaS 서비스는 2024년 말 기준 10개국 이상 고객사가 반복 사용 중이며, 자회사 TXSpace의 안테나 양산과 AI 분석 서비스 패키지화, 공공기관 대상 영상처리 계약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도 점진적으로 예상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