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에 기반한 CL부문은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중부세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26억원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부문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신규 수주 실적 반영에도 불구하고 16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긍정적인 점은 최근 물동량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택배 물동량은 2분기까지 부진하겠으나, 2분기 후반부부터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단가 인상 효과도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정책발 수요 진작과 소비심리 개선, 그리고 주 7일 배송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1,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택배 부문의 감익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CL부문의 고성장과 해운 시황 일부 회복, 미국 수주 실적 반영으로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120,000원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25년과 2026년 EPS를 각각 -1.6%, -0.7% 하향 조정했으나, 33.8%의 상승 여력을 감안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B 기준 0.5배 이하로 낮은 수준이다. 택배 부문에서 7일 배송에 따른 시장 점유율 방어가 확인될 경우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