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2 (토)

SNT모티브, 전기화·방산·주주환원 정책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 - 삼성증권

  • 입력 2025-07-11 12:04
  • 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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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모터 사업 성장 잠재력 확대
- 중동향 소총 수출로 방산 매출 급증 기대
- 분기 배당 도입 및 자사주 소각 정책 주가 모멘텀
- 2Q25 매출 2,4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전망
- 목표가 40,000원, 투자의견 ‘Buy’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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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는 AI 시대 전기 인프라와 결합된 다양한 모터 공급자로서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영역이 자동차를 넘어 UAM, 드론, 로봇 등으로 확대되면서 제어 역할을 담당하는 모터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목표가 전기차 판매 목표의 2배에 달하며, SNT모티브는 하이브리드 시동 모터를 100% 납품하고 있어 연간 400~500억원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 구동 모터 부문에서는 현대트랜시스향 헤어핀 방식 구동 모터 수주를 기록하며 인천에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헤어핀 모터는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개선되어 고출력 구현이 가능하다. SNT모티브는 기존 라운드 와이어 권선 모터를 전기차에 납품해왔으며, 헤어핀 모터 수주로 모빌리티 제품군 확대에 성공했다.

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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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부문에서는 중동향 소총 수출이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방산 매출이 15%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소총 및 기관총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방산 매출은 회사 평균을 상회하는 고수익성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 구조도 견고하다. 2025년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4,86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54%에 달하며, 부채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생산 아웃소싱 비중이 높아 고정비 부담이 낮고, 2H25부터 방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0~11%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2025년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해 연간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수익률은 약 3.5%다. 배당성향은 2024년 19.6%에서 2025년 30%로 상향될 예정이며, 자사주 비중 10.2%를 기반으로 한 소각 정책도 기대된다.

2분기 2025년 실적은 하이브리드 모터와 오일펌프 매출 증가로 매출액 2,450억원(+8.4% QoQ, +2.0% YoY), 영업이익 250억원(+8.2% QoQ, -0.5% YoY), 영업이익률 1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러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 발생이 예상된다.

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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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하반기 방산 부문 부각과 모터 사업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상향한 40,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SNT모티브는 전기화, 방산, 주주 환원 정책의 삼박자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실적 성장과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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