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플리치 테라 퀀텀 CEO, 독일 팟캐스트 인터뷰서 밝혀…유럽 대신 미국행 선택
액시엄 인텔리전스 애퀴지션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마르쿠스 플리치(Markus Pflitsch) 테라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공개된 독일 바이에른 1(Bayern 1)의 '디 블라우에 코우치(Die Blaue Couch)'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앞서 테라 퀀텀은 지난 5월 29일 액시엄 인텔리전스 애퀴지션과 기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
플리치 CEO는 유럽이 아닌 미국 증시 상장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유럽과 미국 자본시장 간의 거대한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기업을 구축하려면 북미 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미국의 자본시장 환경과 혁신 생태계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테라 퀀텀의 첫 공공 부문 계약 역시 독일이 아닌 미국 정부와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퀀텀은 현재 미국 공군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인터뷰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점인 'Q-데이(Q-Day)'에 대한 전망도 소개됐다. 미국 정부기관은 Q-Day가 2030년경 도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한 권위 있는 연구는 이 시점이 2029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플리치 CEO는 이에 대응하는 양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라 퀀텀은 양자 컴퓨터와 양자 AI뿐만 아니라 보안 기술도 개발하고 있으며, 민감한 통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양자 암호화 메시징 플랫폼 '위스퍼(Whisper)'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라 퀀텀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플리치 CEO는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양자 물리학자 출신으로, 도이치뱅크에서 금융 임원으로 근무하는 등 금융권에서 약 20년간 경력을 쌓았다.
액시엄 인텔리전스 애퀴지션은 케이맨 제도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다. 양사의 합병 거래는 주주 승인 및 규제 당국의 검토 등 종결 조건을 충족해야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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