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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깜짝실적'…"3분기는 더 좋다"

  • 입력 2023-08-24 17:09
  • 김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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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7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블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모든 사업별 매출이 우상향했다. 클라우드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게임분야 사업 매출(24억9000만달러)도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넘겼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월가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이사회는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이 생성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 동안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대규모의 엔비디아 H100 AI 인프라 확충을 발표했다”며 “주요 IT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생성 AI를 채택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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