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헤머돈 광산서 연간 1000톤 이상 확보…미·영 동맹 공급망 강화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매장지 중 하나인 영국 데번주의 헤머돈(Hemerdon) 광산에서 생산되는 정광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암모늄파라텅스텐(APT) 가격 기준으로 연간 2억 3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엘멧 그룹은 헤머돈 광산으로부터 연간 1000메트릭톤 이상의 텅스텐 정광(삼산화텅스텐 상당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한 원료는 엘멧 그룹의 제휴 제련 네트워크를 통해 APT 및 하류 텅스텐 중간재로 전환된다. 이후 엘멧 그룹이 보유한 미국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주의 제조 시설과 독일 슈바브뮌헨에 위치한 오스람(OSRAM GmbH) 자산 인수 계약(완료 전제) 대상 공장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공급망 구축은 미국과 영국 정부의 전략적 투자와 맞물려 진행된다. 영국 정부는 국가국부펀드를 통해 텅스텐 웨스트에 7100만 파운드를 투자했으며, 미국 전쟁부(DoW)는 지난 2026년 9월 14일 엘멧 그룹에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엘멧 그룹은 앞서 미 전쟁부 투자와 함께 신설한 사업부인 '엘멧 리파이닝 & 트레이딩(ERT)'을 통해 이번 공급망을 관리할 예정이다.
피터 V. 아나니아(Peter V. Anania) 엘멧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미국 전쟁부로부터 유치한 기념비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핵심 소재 공급망의 탄력성을 구축하려는 회사의 전략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코트(Jeffery Court) 텅스텐 웨스트 CEO는 "헤머돈 광산의 가공 작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점에 파트너십이 성사됐다"며 "영국 내 수백 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서구권의 선도적인 텅스텐 생산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전했다. 헤머돈 광산은 2027년 1분기 말까지 전체 규모 생산 체제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엘멧 그룹은 이번 계약 등 최근의 사업 진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당초 2026년 9월 24일로 예정했던 독자적인 투자자 비즈니스 업데이트 행사를 일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를 보면 지난 2026년 9월 16일 결제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엘멧 그룹 주식을 250만 달러 매수하고 9만 달러 매도해, 총 241만 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하며 매수순위 50위에 올랐다.
엘멧 그룹은 항공우주, 방산, 정부, 산업, 의료, 반도체 및 전자, 에너지 산업을 대상으로 핵심 소재와 정밀 공학 부품, 고에너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국 기반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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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