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7-27 (토)

'어닝 서프라이즈' 시놉시스,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 입력 2023-08-18 16:33
  • 김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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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인공지능) 개발 트렌드가 지속되며 시놉시스(Synopsys, SNPS)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FY2023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FY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시놉시스의 FY2023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14.9억 달러,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5.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37.1% 늘어난 2.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각각 7.3%, 14.3%, 13.4%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실적 호조는 EDA(전자설계자동화) 사업 부분이 견인했다. EDA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8.8%를 기록했다.

반도체 IP(설계자산)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3.5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24.7%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전분기(매출액 3.35억 달러) 대비 성장성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보안 부문은 기업들의 예산 축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성은 둔화됐으나 수익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호실적을 기록한 시놉시스는 FY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57.9억~58.3억 달러에서 58.1억~58.4억 달러로 상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놉시스의 우호적인 전방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IP 부문의 실적 반등이 실적 성장의 핵심으로 분석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대형 IT 업체들의 AI 개발 트렌드로 인해 신규 반도체 개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EDA 사업 부문은 지난 분기에 이어 시놉시스 AI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이 적용된 EDA 제품 확장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IP 부문은 올해 단기 실적 우려 존재하나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주요 파운드리 업체와 3나노 이하 공정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 라이선스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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