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K 반도체 PM 독점, 사우디 네옴 8개 프로젝트, 루마니아 원전까지
- 해외매출 비중 50% 넘어 글로벌 탑티어 도약 준비
CM은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부터 발주, 시공, 유지관리까지 사업주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최근에는 PM(Project Management)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일반 건축공사뿐 아니라 개발사업,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하이테크, 글로벌 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특히 하이테크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SK이노베이션 헝가리2 공장, 삼성SDI 천진2 공장 등 반도체 및 2차 전지 공장, 데이터센터의 PM을 전담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P4L 생산시설 감리 및 PM 계약금액 증액과 더불어 미국 공장 등에서 반도체 증설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동지역에서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와 연계된 EXPO, FIFA 월드컵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관련 누적 8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지역본부를 설립해 현지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그룹7 지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160억원 규모로 수주하는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원전사업 진출도 주목된다. 지난 8월 루마니아 체르나보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PM 용역을 수주하며 원전 수출 가속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납기 준수 및 원가 관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PM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미글로벌은 반도체, 중동, 원전 등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