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타우메디칼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독자적인 알파(α) 방사선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파 방사선은 기존 베타·감마 방사선 대비 에너지가 강하지만 조사 범위가 극히 짧아,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기존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특히 알파타우메디칼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종양 내부에 직접 전달하는 독자적 치료 방식을 개발해 왔다. 이는 외부 방사선 조사 방식과 달리, 치료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난치성 고형암 치료 영역에서 적용 가능성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암 치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폴라리스AI파마의 알파타우메디칼 투자를 두고 기술 방향성에 대한 선제적 투자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폴라리스AI파마는 쿼드메디슨을 비롯해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왔는데, 알파타우메디칼 역시 기존 치료 방식과 명확히 구분되는 기술적 차별성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한 알파타우메디칼이 나스닥 상장사라는 점은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비상장 초기 단계 기업과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검증과 자본시장 평가를 이미 거쳤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알파타우메디칼의 향후 임상 진전, 적응증 확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여부에 따라 투자 가치가 추가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알파타우메디칼은 지난 4월 Oramed Pharmaceuticals과 약 3,690만 달러 전략적 투자와 함께 파이프라인 개발·임상·제조 확장을 지원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이스라엘·캐나다 등 독점 상업화 및 장기 상업제휴를 협의중이다.
아울러 방사선 치료는 암 치료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기술이 임상적으로 입증될 경우 시장 파급력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 2022년 1월 요즈마그룹코리아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알파타우에 약 1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같은해 8월 ‘연구개발·제조·생산 등 강화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폴라리스AI파마의 투자 전략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회사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와 AI 기반 분석 역량을 결합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알파타우메디칼과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연구·임상 데이터가 AI 분석 솔루션과 연계될 경우, 투자 시너지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알파타우메디칼 투자는 단기 수익보다는 기술 흐름을 읽은 중장기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며 “폴라리스AI파마가 쿼드메디슨에 이어 차세대 암 치료 기술 기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았다는 점에서, 바이오 투자 전략의 방향성이 비교적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