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이 아마존 로보틱스와 협업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mazon이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에서 100만대 이상 로봇을 운영 중이며, 전체 배송 공정의 약 75%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개발 완료 후 공급망 진입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의 체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물류 자동화는 한번 채택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구조다. 특정 모듈이 테스트를 통과해 표준 스펙에 편입될 경우 신규 센터뿐 아니라 기존 센터 교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이 경우 단발성 수주가 아닌 장기 반복 매출 구조가 만들어진다.
시장에서는 적용 비율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로봇 1대당 100만원 수준의 공급을 가정할 경우 전체 100만대 중 5%만 반영돼도 500억원 규모다. 10% 적용 시 1000억원대 매출 기회가 열린다. 기존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실적 레벨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수치다.
여기에 ‘아마존 레퍼런스’ 를 더하면 글로벌 물류기업들인 DHL, Fedex, UPS 등 3PL,택배 기업들은 리테일러 입장에선 이미 검증된 기술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협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케이엔알시스템은 단순 부품사가 아닌 글로벌 로봇 플랫폼 핵심 파트너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멀티플 기대감이 형성되는 구간이다. 로보틱스·자동화 업종 내 성장 기업들이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는 사례가 있는 만큼 플랫폼 공급사 지위 확보 시 멀티플 리레이팅 논리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복 매출 구조가 가시화될 경우 프리미엄 부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물론 현재는 협업 초기 단계다. 다만 ‘100만대 플랫폼’이라는 상징성과 확장성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단순 뉴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실제 적용 범위와 후속 계약 여부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아마존 로보틱스와의 협업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순간 케이엔알시스템의 기업가치는 재평가 될 전망이다.
하지석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