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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고금리로 부담 확대…월간 예상 밴드 4300~4750" - NH투자증권

  • 입력 2023-08-21 16:12
  • 김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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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9월 미국 S&P500(미국 상장사 중 대형주 상위 500개) 지수의 월간 예상 밴드를 4300~4750로 제시했다. 다만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 포인트' 보고서를 통해 "S&P500 지수는 고금리 기조에 따라 부담이 확대됐다"며 "월간 예상 밴드를 4300~475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S&P500은 미국 정부 재정 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과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합세하면서 크레딧 리스크가 커졌다.

백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 및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정책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성장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짚었다.

오는 9월에도 금리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는 9월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고 미국정부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 등이 주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서 2024회계연도의 예산은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나 공화당의 예산 지출 축소 의지가 높다는 점에서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견조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수요가 느리게둔화되면서 미국 경제의 공급주도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재고 부담이 적고 인플레이션 와중에도 기업 이익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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