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를 인하받기 위해 대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닉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OPELIKA)시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북미 고객사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6% 오른 1만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를 인하받기 위해 대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한국의 대미 투자는 미일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와 대미 수출 구조가 비슷한 일본이 미국과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로 하향 조정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향후 진행되는 협상에 따라 자동차 품목에 부과된 25% 관세율을 낮출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간 조선업 협력으로 연간 10억~15억 달러 규모 기대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흐를 수록 미국 조선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 측에선 조선 협력을 필두로 다양한 산업의 대미 투자, 미국 원유 수입량 확대 등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의 큰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자동차 품목관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미국이 일본과 관세 인하를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자동차 관세 인하를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닉스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OPELIKA)시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북미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이후 미국 현지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닉스는 글로벌 OEM 및 배터리 메이커들의 공급망 재편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 수혜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