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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기회…LG엔솔, ESS로 내년 영업이익 3조 돌파

주지숙 기자

입력 2025-11-10 06:30

- 데이터센터 전력난 해법, 글로벌 ESS 시장 35% 성장 전망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이 7일 발간한 '전쟁과 평화: 에너지 안보와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이 탈탄소 논리에서 패권 경쟁의 안보자산으로 전환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이익이 2026년 2조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연간 약 8000억원 적자가 추정되지만, ESS 이익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트럼프-루비오 외교 라인을 통해 냉전 종료 이후 30년간의 일극 체제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다극 세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안전보장 관련 산업에 1조 5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양자, 리튬 등 국가 안보 관련 기업에 직접 지분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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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경쟁 시대에 부족한 것은 칩이 아니라 전기라는 분석이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미국 전력 수요 중 데이터센터 비중은 2018년 1.9%에서 2028년 최대 12%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유럽 전력 수요는 지난 13년간 연평균 마이너스 0.5%씩 감소했으나, 데이터센터 증가로 향후 6년간 연평균 1.5~2.1%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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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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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2025년 10월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전력 생태계 로드맵에 따르면, GPU 아키텍처가 Hopper에서 Blackwell로 넘어오며 AI 서버랙당 전력 소비량이 10kW대에서 100kW대로 증가했다. 향후 Rubin이 상용화되면 2026~2027년 1,000kW(1MW) 수준까지 증가한다. 수천 개 GPU가 밀리초 단위로 30~100% 부하를 오가는 특성상 전력망 타격이 불가피해 부하 평탄화를 위한 ESS 설치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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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배터리 산업이 탈탄소, 지구 온난화 해소와 같은 당위적 논리가 아니라 패권 경쟁에서 파생된 이익 추구 논리에 기초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환경 보호라는 우아한 위선이 아니라 이익 추구라는 정직한 야만에 기초하기에, ESS 배터리 산업의 향후 성장성은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Jamie Dimon의 국가 안보 관련 투자 발표에 에너지 저장 기술이 포함된 것도 이러한 흐름에 기초한다.

미국의 대중 일괄 관세 부과로 한국 ESS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 LFP 배터리의 미국 Landing price는 현재 셀 기준 kWh당 최대 60달러 수준이다. 관세 모두 적용 시 가격이 최대 103달러까지 상승하는 반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생산 시 kWh당 90달러대이므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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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글로벌 ESS 시장이 2025년 94GW(247GWh)로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Duration 4시간 제품이 일반화되고 최근에는 8시간 장주기 제품이 출시되면서 설치용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BNEF는 2035년 기준 전력 수요 220GW에 972GWh의 ESS 배터리 연간 신규 설치 수요를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Duration이 4.4시간 까지 늘어남을 가정하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 유일한 LFP ESS 배터리 현지 생산 기업으로, 최근 테슬라향 연평균 15GWh 물량을 수주했다.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영업이익을 3조 2299억원, 2027년 5조 2096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5만 9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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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 동맹국 중 미국 내 ESS LFP 배터리 생산 기업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실제 관세 및 각종 보조금 정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ESS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Re-shoring 기조를 상징하는 AMPC(생산보조금)는, 바이든의 IRA가 트럼프의 OBB로 대체되는 과정에서도 생존하며 한국 셀 메이커들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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