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장비 제재 강화, 미국 이어 유럽까지 확대
EU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EU의 핵심 인프라가 중국의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 여전히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EU 집행부의 강경 발언을 감안할 때 점차 미국에 이어 EU에서도 중국산 장비 제재가 강화될 전망이다. 6G부터는 중국 장비가 EU에 공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는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에게 새로운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 중이며, 미국의 중국산 부품 제재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인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부품 및 장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유럽 통신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릭슨과 노키아가 중국 부품 및 장비 대신 국내 부품 및 장비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AI 성공을 위한 네트워크 진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5G SA로의 전환과 5.5G 도입 검토가 필요하며 이후 6G로 진화해야 한다는 방안이 다수의 포럼에서 제시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광통신에 이어 5G 및 6G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현재 주가 흐름으로 볼 때 다음 주부터 통신장비주 전반적으로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분기 실적 부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악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1월 안에 미국에서 고시 제정을 통해 어퍼 C밴드 주파수 180MHz(3.98~4.2GHz 총 220MH중 인접 주파수 40MHz 제외 기준)가 경매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2028년까지 총 800MHz 대역 할당이 예고된 가운데,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곧 경매로 나올 것으로 보여 통신장비 업종 빅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음주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KT>LGU+>SKT 순으로 제시했다. KT 장기 저점 매수가 그나마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고, 통신장비주의 경우엔 RFHIC/KMW/쏠리드/이노와이어리스/RF머트리얼즈/ICTK/우리넷을 추천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