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FBPS와 약 3.9조 원 규모 공급 계약 해지
- 상용차 배터리 모듈 공급 프로젝트 종료, 라인 가동 영향 제한적
- 누적 매출 1,000억 원 수준, 실질 매출 영향 미미
- 46파이 배터리 및 소형전지·ESS 중심 성장 전략 유지
이번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사업부 내 특정 OEM 팀이 아닌 신시장 팀에서 주도한 과제로, 승용차가 아닌 대형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전문 팩커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였다. 기존 공용화 라인을 활용해 진행된 사업이기에 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라인 가동 중단이나 유휴 설비 발생 위험은 거의 없다.
재무적 영향도 제한적이다. 계약 체결 이후 누적 매출은 약 1,000억 원으로 전체 계약액 대비 약 3%에 불과해 실질적인 매출 발생이 미미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는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린 상태로 분류돼 2026년 이후 주요 매출 계획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른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가능성도 낮다. 계약 해지로 인한 추가 비용이나 자산 손상, 위약금 발생 우려도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파이 배터리 사업에서 오창 공장뿐 아니라 애리조나 공장의 매출이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비안, 벤츠, 포드 등 주요 고객사와의 46파이 수주 과제는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내년 성장의 핵심은 EV보다는 소형전지와 ESS가 견인할 전망이며, GM 등 주요 OEM 물량 감소는 비전기차 부문에서 상당 부분 상쇄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연말 기준으로 리스크가 있거나 불확실한 프로젝트 정리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며, 빠른 ESS 전환과 2026년 기업 재편 흐름 등을 고려할 때 2026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