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G Advanced 확산 본격화, 장비주 공격적 접근 권고
보고서는 3분기 영업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이 11월부터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번 3분기에 모든 악재를 털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KT는 3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10월 30일 또는 31일로 앞당긴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10월 마지막주까지는 SKT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11월 발표 예정인 2026년 밸류업 정책을 보고 나서 SKT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T는 10월 21일 과기부 국감에서 해킹 은폐 이슈가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연말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KT의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일회성비용 발생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보고서는 "SKT와는 달리 배당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므로 주주환원수익률 7.5%선인 4만 5000원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다면 KT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이 금주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도 있지만, 현재 데이터센터에 집중되고 있는 AI 투자가 점차 초저지연 기술 적용을 위한 엣지컴퓨팅 투자로 이동할 것이며 통신사들의 5G SA로의 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릭슨 경영진의 언급은 미국 AT&T, 퀄컴 등 주요 ICT 기업들의 코멘트와도 일맥상통한다.
T-Mobile과 더불어 AT&T는 최근 5G SA 전국망 도입과 함께 Release 18 도입을 언급하고 있으며, 퀄컴은 5G Advanced와 3GPP Release 18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올해 연말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5G 신규 주파수가 공급될 전망이며 2026년은 진정한 5G라 할 수 있는 5G Advanced가 전세계에 확산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양자암호통신 업체에 이어 광 및 RF 통신장비 업체까지 주가 상승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이제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본격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2026년 새로운 네트워크 도입 가능성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통신장비 업체로는 장기 미국 시장 개화 기대주 및 양자 암호 보안주인 RFHIC, KMW,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RF머트리얼즈, ICTK, 우리넷을 추천했다.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가격 메리트와 호악재를 감안해 KT>LGU+>SKT 순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이슈로는 아이온큐 주가가 급등한 점이 주목된다. 양자역학적 효과를 전기 회로를 통한 거시적 현상에서 입증하여 3명의 과학자들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도 국가 R&D 과제의 첫 번째 안건으로 양자와 AI를 선정했으며, JP모건에서 양자컴퓨터 등 첨단분야에 1조 5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하는 등 양자컴퓨터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아이온큐와 현대차가 협력하여 양자화학 알고리즘 구현에 성공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