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 협력 20년, 천궁·해성 부품 공급에서 부체계 진출 본격화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탐색기 안테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체계 업체들과 부품 설계 및 생산 협력을 시작, 경쟁력 있는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핵심 고객사인 LIG넥스원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레퍼런스로는 대포병탐지레이더-Ⅱ(TPQ-74K 천경-Ⅱ),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천궁-Ⅱ), 함대함 미사일(해성), 해상감시레이다-Ⅱ 등이 있다.
2026년은 RF시스템즈에게 부체계 업체로의 사업 확대와 글로벌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시기다. 부품 설계 및 생산 협력에서 부체계 공급으로의 사업 확장은 리레이팅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핵심 고객사가 군비 경쟁 및 방산 수출 확대에 집중하면서 부체계 협력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F시스템즈는 20년 이상 핵심 고객사의 주요 체계에 부품을 공급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에 따라 부체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매출도 ELTA Systems, Airbus 등과의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LTA Systems와는 2017년 첫 수출 이후 꾸준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Airbus와는 2024년 TSS 사업 계약 체결로 반복적인 서비스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비록 해외 매출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방산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이 유효하다.
RF시스템즈는 수주 기반의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2025년 신규 수주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2024년 약 30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2025년 3분기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69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30% 증가해 견조한 수주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주 확대는 중장기적인 실적 우상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레이다시스템 약 33%, 안테나시스템 약 40%, 환경제어시스템 약 11%, 민수 약 14%로 구성되어 있다. RF시스템즈는 핵심 고객사 내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