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폴란드는 65억달러(약 9조1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현대로템에 K2전차 방탄장갑을 독점공급하는 삼양컴텍이 생산능력 증가를 위한 설비증설까지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19분 기준 삼양컴텍은 전 거래일 대비 6.78%오른 1만6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양컴텍이 최근 대규모 K2전차 해외수출에 대응해 200억원 규모의 신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한국과 폴란드는 약9조 1천억 규모의 K2전차 2차수출 이행계약에 서명하며 실제 한국에서 생산된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와 폴란드향 K9 자주포 'K9A1'가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의 무기 공급 계약을 수행중이다.
이번 신규 인도로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K2GF 전차 180대 중 142여대를 폴란드 육군에 인도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4조5000억 원 규모의 1차 이행 계약에 이어 9조원 상당의 K2 2차 계약을 성사시켰다. K2 180대와 K2 계열 전차 81대, 탄약 등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삼양컴텍은 현대로템 K2 전차에 방탄장갑을 독점 공급중이며,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신공장을 증설하는 등 차질없이 제품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K2 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엔진가속기) 국산화에도 성공해 K-2 전차는 유럽을 넘어 중동까지 판매처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방탄복을 개발하며 국내 방탄산업을 개척해 왔다. 삼양컴텍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 매출은 연평균 58%, 영업이익은 454% 증가했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제품은 K2 전차용 방탄장갑으로 지난해 전차용 특수장갑 매출액은 8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8.1%를 차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