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9시 27분 기준 사조동아원 주가 전 거래일 대비 5.51% 오른 14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35만원대에 그치던 주가가 이달 12일 57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는 판매 1분40초 만에 매진됐고, 농심은 새우깡 등에도 케데헌 캐릭터를 입혀 판촉을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한 한국산 라면 수출규모는 투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0일 한국산 라면 수출액은 5052만달러로 올해 1~8월 월평균 수출액(1억2000만달러)의 41.3% 수준을 기록했다. 열흘만에 월 평균 수출액의 40%를 달성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불닭볶음면 흥행으로 주가가 급등한 삼양식품과 함께 농심 신라면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 K-라면 호조에 따라 국내 주요 제분사로,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 업체에 밀가루를 납품하고 있는 사조동아원에도 동반 매출성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라면 원가에서 밀가루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완제품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원재료 공급사 인 사조동아원의 매출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현재 사조동아원은 충남 당진(5개 라인), 부산(3개 라인)에서 연간 총 84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제분 공장 가동률은 약 76% 수준으로, 약 20만톤의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