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블록체인·로보틱스 신사업 확대, DS증권 목표가 9만원 유지
사업별로는 AI·클라우드 부문이 매출액 8,833억원(YoY +11%), 스마트엔지니어링은 3,116억원(YoY +12%)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디지털비즈니스 부문은 3,334억원(YoY -9%)으로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예상된다. 4분기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 컨설팅) 사업은 국내 대기업 외 수주를 사실상 과점하며 3분기 누적 매출 약 4천억원을 시현,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신규 증설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주를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내년에도 현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6년 DBO 매출은 약 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씨엔에스는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CBDC 실증 프로젝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해 예금 토큰 발행 및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코스콤과 토큰증권 플랫폼도 공동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AI 부문에서는 네이버에 AI 광고 솔루션 MOP를 납품하고 AI AGENT를 통해 선형적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실리콘밸리에 AI 로보틱스 R&D센터를 설립하고 제조 AX 전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로봇 산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단기적 성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
DS투자증권은 LG씨엔에스의 데이터센터 DBO 사업 고성장과 AI·블록체인·로봇 등 신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 90,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