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서부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소를 운용하며 미국 군함을 건조·납품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인 호주 오스탈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오스탈은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 점유율 40~60%로 1위기업으로 자회사 ‘오스탈 USA’를 통해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 등 군함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 모듈도 생산하고 있다. 이에 한화는 미 해군 군함 발주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특히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망에도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최근 국내증시에 입성한 산업용 특수 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TMC)가 직접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1991년 부품기업으로 설립돼 2000년 선박용 케이블과 광케이블 생산을 시작한 티엠씨는 2005년부터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소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선박용 케이블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현재 LNG선, 해양플랜트, 군함 등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직접 납품하며 국내 선박용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폭발적인 매출신장이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로 지난 4월 텍사스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미국 현지내 생산과 유통을 일원화 시키며 납기 단축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잡았다.
아울러 티엠씨는 미국 현지내에 신설한 법인을 통해 미국 내 한화오션 Philly 조선소 프로젝트 등 약 20억 달러 규모의 케이블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Philly 조선소는 특수목적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국가안보용 다목적선(NSMV) 등을 연간 1~2척에서 향후 연간 20척으로 확대할 계획 으로 이에 티엠씨는 선박용 케이블을 전량 공급한다.
특히 한화오션이 오스탈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미국 핵추진잠수함 공급망 진입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티엠씨의 핵잠수함 특수케이블 공급망 진입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