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AI 기업 x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380MW급 가스터빈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규모 AI 학습과 연산에 필요한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해 자체 발전 설비 도입이 결정된 사례로, 발주 사실은 xAI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직접 언급하며 공식화됐다.
이번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형 가스터빈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스터빈을 포함한 분산형 전원 설비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거래 이력을 보유한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미금속은 발전·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고내구성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원전 및 발전 기자재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삼미금속은 과거 미국 가스터빈 전문기업 PSM과 가스터빈 관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가스터빈 시장에 이미 진입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PSM은 글로벌 가스터빈 유지·보수(MRO) 및 업그레이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해당 계약은 삼미금속의 가스터빈 부품 제조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xAI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적인 양산·공급 단계로 이어질 경우, 삼미금속이 보유한 가스터빈 및 발전 설비 관련 납품 이력이 향후 추가 수주 또는 공급망 확대 논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단순 IT 투자를 넘어 전력·에너지 인프라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의미한다”며 “가스터빈 납품 이력을 확보한 국내 부품사들은 글로벌 밸류체인 편입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xAI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수주와 더불어, 미국 PSM과의 기술력 협력 중인 삼미금속이 글로벌 가스터빈 및 AI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에서 실질적인 수혜 기업으로 부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