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SLB의 합작 투자사인 SLB 원서브시가 노르웨이 대륙붕(NCS)의 리라 유전 개발을 위한 해저 생산 시스템과 엄빌리컬, 관련 서비스 공급 계약을 아커 BP로부터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리라 유전은 이전에 셰트카케로 불리던 광구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약 10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아커 BP의 얼라이언스 모델 아래 두 회사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리라 개발 전략을 함께 설계했다. 리라는 검증된 표준화 해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인프라에 연결하는 해저 타이백 방식으로 개발된다. 새 설비를 따로 세우지 않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개발의 복잡성을 낮추고 실행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최초 생산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LB 원서브시 최고경영자 마즈 옐멜란은 리라가 신속한 유전 개발을 통해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이른 단계부터 협력하면 고객의 우선순위에 맞춰 개발 전략을 세우고 해상 자원을 개발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커 BP 수석부사장 마르테 모그스타드는 SLB 원서브시와의 얼라이언스가 표준화된 해저 기술과 결합돼 리라 개발 방식의 핵심이 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발견에서 최초 원유 생산까지 3년이라는 빠른 실행을 통해 양사가 함께 한계 자원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신속한 유전 개발의 모델이자 향후 노르웨이 대륙붕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기간을 단축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식이 다른 한계 광구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SLB 원서브시는 SLB와 아커 솔루션즈, 서브시7이 지원하는 합작 투자 기업으로 오슬로와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병호 데이터투자 기자 bhlee@datatooz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