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탄소 위해 고철 사용 확대…고철기업 인수 총력
고철 원료 전기로 생산방식 확대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미국 철강기업들이 고철 확보에 나서면서 고철 수요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S&P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고철 수요는 4680만 톤이었으며 향후 연간 875만 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철은 고로가 아닌 전기로에서도 녹일 수 있다. 석탄 가열 용광로인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일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철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미국은 2002년 전기로 생산공정을 전체 생산공정의 절반 수준에서 2020년 70%까지 확대했다.
전기로 도입이 확대되면서 전기로 생산공정의 주원료인 고철 수요도 증가했다.
탄소저감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철 사용 확대를 선택한 것이다.
미국의 철강 생산량은 산업 호황으로 지난 1년간 20% 가량이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미국 철강 생산량은 연간 1000만 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고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철 가격도 증가하는 추세다.
컨설팅기업 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최근 고철의 평균 현물가격이 2020년 말보다 2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철강기업은 고철 구매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고철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철강기업의 고철기업 인수로 우리나라 고철 수입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고철 자급률은 85% 수준으로, 부족한 물량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다만 일본제철은 전기로 중심의 생산체제로 전환을 준비 중이고, 러시아 정부는 고철 해외 반출을 제지하고 있다.
중국도 전기로 생산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30년까지 34%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고철 수입을 늘리는 추세다.
데이터포털 주요 품목 수출입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고철 무역수지는 수입 115억1129만 달러(89.0%), 수출 14억2448만 달러(89.0%)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 61.9%, 미국 12.5%, 러시아 11.5%, 태국 4.6%, 대만 2.6%, 뉴질랜드 1.0%이고, 수출국은 인도 37.0%, 일본 21.6%, 중국 17.0% 등 순이다.
배성봉 KOTRA 시카고무역관은 "아직 미국의 고철 수출제한은 없으나 폭증하는 고철 수요로 고철 수출 규제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우리나라 고철 최대 수입국인 미국까지 수출 통제에 나선다면 철강업계에 타격이 올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