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팹 투자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29억달러(약 4조) 규모 투자를 집행한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다.
2일 오후 1시 30분 제이엔비는 전 거래일 대비 17.17% 오른 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약 4조규모의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중단의 원인이 됐던 고객사 확보 문제가 해소돼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테슬라 수주 건이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약 4조원 규모의 장비 투자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인력을 파견, 테일러 공장(팹)에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엔지니어들을 투입한다. 파운드리 라인 구축에 필요한 설비도 발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테일러 파운드리 가동에 발맞춰 미국 내 빅테크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당초 팹을 2개 지으려 했으나, 각 팹마다 클린룸은 2개씩, 총 4개 클린룸을 구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클린룸 4개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는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6~7만장이다. 테일러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 애플, 퀄컴, AMD 등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 월 1만장의 장비(WFE) 투자 규모는 최대 17억 달러로,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약 28억9000만달러(약 4조원. 1.7만장 기준)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이엔비는 고객사 에드워드코리아를 통해 삼성전자에 스태커를 공급중이다.
최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에드워드 코리아가 이제 막 삼성전자에게 수주를 받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제이엔비는 이에 맞춰서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라고 말했다.
특히 제이엔비는 S6라인에 적용할 진공 펌프용 스태커를 개발완료해 현재 고객사 발주에 맞춰 꾸준히 대응중이며, 이전 삼성 텍사스 오스틴공장에도 스태커 시스템을 납품한 레퍼런스가 있어 이번 테일러 팹 투자 재시동에 직접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