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엑스텍이 국내최초 모터제어 전용칩을 개발로 애플에 고객사를 통해 공급한 이후 삼성전자에도 산업용 제조로봇을 지속적으로 공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일 10시 31분 아진엑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5.57%오른 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아진엑스텍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공급중인 스타라 로봇을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공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진엑스텍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스카라 로봇은 수평 다관절로봇으로 주로 전자제품 조립 과정에서 사용된다. 아진엑스텍은 지난해 1분기까지 스카라로봇 관련 제어부를 주로 공급했으며, 2분기부터는 세트 단위로 공급을 시작했다. 당시 고객사의 제조라인이 자동화로 전환되면서 수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라 로봇과 함께 공급 중인 6축 다관절 로봇은 사람의 팔처럼 회전이 가능한 6개의 관절을 갖추고 있어, XㆍYㆍZ 축 이동뿐 아니라 회전·기울임·비틀림 등 복잡한 3차원 동작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단순 반복 작업부터 정밀한 조립, 용접, 도장, 검사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아진엑스텍이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공급할 수 있었던 건 글로벌 기업도 인정한 로봇 제어기 기술력 때문이다.로봇 제어기는 모터와 센서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장치다. 작업 좌표 계산, 경로 제어, 속도 조절, 충돌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로봇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진엑스텍은 과거 국내 고객사를 통해 애플에 최종 공급한 경험이 있다. 국내 최초로 모터제어 전용칩을 개발한 기술력으로 모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까지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애플을 비롯해 대형 고객사를 겨냥해 제조자개발생산(ODM) 영업을 강화하고, 중소 고객을 겨냥해 범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객사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증시에선 아진엑스텍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모양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