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이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용 검사장비 성능평가를 통과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론 퀄테스트까지 통과한다면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50분 기준 테크윙은 전 거래일 대비 13.79% 오른 4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테크윙에 따르면 SK하이닉스로부터 자사의 HBM 전용 검사장비 큐브 프로버(Cube Prober)의 성능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검사장비의 성능평가 통과는 향후 장비 공급 협의 및 매출확대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테크윙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요 증가로 HBM시장은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HBM은 HBM3E에서 HBM4로 세대가 진화할수록 적층 수가 증가함에 따라 HBM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BM 테스트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테크윙의 큐브 프로버는 HBM 테스트 효율을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HBM4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2026년에 큐브 프로버 장비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테크윙 큐브 프로버는 현재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으며, 미국 마이크론에도 퀄테스트를 목적으로 장비가 공급돼 퀄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론에 공급된 큐브 프로버 테스트 장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이미 성능 평가 통과를 완료했기 때문에 테스트 기간은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중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윙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의 성능평가 통과는 자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HBM을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고객사 요구에 발맞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검사 장비를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