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료기기 ‘COMPACT-II’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받으며 연 매출 9조에 육박하는 글로벌 재활 기업인 Zimmer MedizinSysteme社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8일 오전 11시 7분 기준 리메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94% 오른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글로벌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는 개발·제조해 네덜란드 Enraf社에 공급 하고 있는 통증의료기기 ‘COMPACT-II’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번 승인으로 독일 재활 전문기업 Zimmer 그룹 산하의 Enraf사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통과하기 까다로운 규제로 꼽히는 FDA 인증을 약 5개월 만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메드는 앞선 2021년 ‘Talent-Pro’ 제품으로 FDA 승인을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 Enraf사가 리메드 제품으로 FDA 승인을 획득한 것은 리메드의 비침습적 자기장 치료 기술의 우수 성을 다시 한번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COMPACT-II는 병·의원 내 협소한 공간에서도 활 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했지만, 강력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차세대 통증·재활 장비다. 기본 탑재된 표준 트랜스듀서 외에도 요실금 및 요·슬관절(Hip & Knee) 치료용 H-Activator Transducer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어, 근골격계 통증 완화·관절 기능 회복·산부인과·스포츠 재활 등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리메드는 현재 독일의 재활 전문기업 Zimmer MedizinSysteme社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Zimmer 그룹자회사인 Enraf-Nonius社에 COMPACT-II를 공급하고 있다. 1925년 설립된 Enraf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재활·물리치료 전문기업으로, 이번 FDA 승인을 통해 리메드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리메드는 2025년 9월 초도 물량 60대를 선적할예정이며, 이미 연간 300대 이상 규모의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를 계기로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글로벌 통증·재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리메드 관계자는 “Compact II의 FDA 510(k) 승인은 리메드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글로벌에서 공식 검증받았다는 성과”라며 “특히 소형이지만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옵션을 갖춘 Compact II는 미국 카이로프랙틱 및 만성 통증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Zimmer 그룹 계열사 Enraf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Zimmer MedizinSysteme의 브랜드 및 관련 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약 76억 달러 규모이며 형외과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