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 대해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미관세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산재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X-RAY 그리드 점유율1위 사업자인 JPI헬스케어의 품목은 관세 영향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8분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14% 오른 2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는 환율, 관세협상, 미국 금리 등 3중고에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10월 1일부터 미국에 제약 공장을 건설 중인 기업을 제외하고, 모든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한미 무역협상 또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JPI헬스케어는 전체 매출 중 해외수출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에 설립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그리드(Grid)'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를 모두 활용해 그리드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 기업으로, 관련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현재 독일, 미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10대 의료기기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개발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약 300곳 이상의 해외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인터뷰에 따르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그리드의 경우 유럽과 미국 매출이 가장 많다”며 “미국 관세와 관련해 그리드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리드의 경우 대체제가 많지 않은 만큼 현지에서 관세까지 부담하면서 구매하는 수요가 많다”며 “미국 외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도 그리드 수요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