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보조 치료제인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 국내 코스피시장에 신규 입성하며 강세다.
1일 오전 9시 54분 기준 명인제약 주가는 공모가 58,000원 대비 87.41% 오른 10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85년에 설립된 명인제약은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이가탄F', 변비치료제 '메이킨Q' 등이 있 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 영업이익률은 34.4%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명인제약은 '이가탄'과 변비약 '메이킨'으로 대중에 익숙한 회사지만 실제 주력 상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전문 의약품이다.
명인제약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Newron과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인 'Evenamide(에베나마이드)'의 한국 내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Evenamide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Treatment-Resistant Schizophrenia, TRS) 및 치료 반응이 부족한 조현병 환자들을 위한 추가 치료제(Add-on therapy)로, 전압 개폐형 나트륨채널(VGSC)을 차단해 글루타메이트 과도 분비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갖는 약물이다.
명인제약은 미국 Cosmo Group의 자문을 통해, 한국 내에서 Evenamide의 임상, 허가, 제조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부터 진행되는 글로벌 3상 임상에 한국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인제약은 Newron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에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된다. 또한 Evenamide의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을 분담하고, 한국 내 Evenamide의 허가, 등록, 마케팅 및 상업화를 맡게 된다.
김규환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