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위해 AI 기반 통합 제어 앱 'Cardle' 2026년 상용화 추진
- 현대차그룹과 협력 강화, 중국 시장 진출로 글로벌 확장
오토앤의 재무 건전성도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총자산은 유동자산이 17.2% 감소하며 567억 원을 기록했으며, 유동비율은 145.3%로 하락, 자본 감소로 인해 부채비율은 139.9%로 상승했다.
2025년 2분기에는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의 증가로 유동자산 규모가 확대되었으나, 유동부채 증가의 영향으로 유동비율이 125.9%로 19.4%p 하락하고 부채비율은 176.0%까지 올라갔다. 보고서는 "동사의 유동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 부채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재무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토앤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 전환을 노리고 있다. 2023년 디폰과 협업하여 프리미엄 스마트 필름 브랜드 ‘디룩스(DELUX)’를 론칭하며, 디밍 기술이 적용된 고기능성 스마트 필름 유통을 시작했다.또한, 같은 해 불스원과 전략적 MOU를 체결해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 부문에서 협력하는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기업을 목표로 하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150억 규모 자금 조달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즉 동사는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차량 IoT 허브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모다플에 25% 지분을 투자하며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2025년부터는 SPACE ZONE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특히 SPACE ZONE 플랫폼은 올해 1월 출시된 100W 고속 충전 케이블과 피드락 솔루션을 시작으로 차량 제어 시스템 및 연동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 중이며, 스마트카·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플랫폼 확장성과 신규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오토앤의 핵심 성장 동력은 IoT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와 AI 기술을 통합한 차량 내 맞춤형 생활공간 제어 솔루션인 'Cardle'이다. 이 앱은 스마트 디퓨저, 공기청정기, 미니 디스플레이, 무드램프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합 제어하며, 개인화된 차량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OS '플레오스(Pleos)' 기반 차량 출시에 맞춰 Cardle 앱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시장을 선점할 전략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2025년 오토앤의 매출을 640억 원으로 전망하며,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제품·서비스 플랫폼, 이커머스 플랫폼, SPACE ZONE 플랫폼의 세 가지 상호보완적 플랫폼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의 IoT 기반 서비스 수요 증대와 스마트카 커머스 확대가 주요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중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도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지숙 데이터투자 기자 pr@datatooza.com